-
서울국제인형극제 1일 개막
동양문화권의 인형극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l회 서울국제인형극제가 문예회관 개관3돌기념공연으로 4월1일부터 5일까지 문예회관 소극장서 열린다. 한국과 일본·중국의 11개 인형극단이 마
-
'바람의 딸' 한비야가 새해에 전하는 말은 …
우리 동네 버스 정류장 앞, 허름한 떡 가게에는 언제나 웃음꽃이 피어난다. 떡집 할머니 때문이다. 탤런트 강부자님과 똑 닮은 할머니는 앞이 트인 가게 창밖으로 지나가는 동네 사람들
-
[신예리기자의엄마영어한마디] 산책하러 갈까.
세상이 온통 아름다운 계절입니다. 봄바람이 살랑살랑 몸과 마음을 간지럽히는데 집 안에만 틀어박혀 있으면 안 되겠죠? 어디 멀리 놀러가는 게 번잡스럽다 싶으면 아이 손 잡고 동네라
-
[거기 휴전선이 있었네] 1. 국토인식을 바꾸어 놓았다
중앙일보는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과 6.25 50주년을 앞두고 문화계 인사 8명과 본지 기자 등 10명으로 '휴전선 답사단' 을 구성, 6박7일 일정으로 지난 4일 특파한 바 있다
-
[줌인] SBS FM '페이퍼 스테이션' 진행 황경신씨
만화가 박광수씨가 등단한 잡지로 알려진 스트리트 매거진 '페이퍼'. 깔끔한 편집과 재미난 소재로 젊은층에 꽤 알려진 잡지다. 그 명성을 업고 페이퍼의 편집장 황경신 (35) 씨가
-
[책과 세상] 글맛 돋우는 이윤기 산문집
"요즘에는 이거다 싶은 소설도 없고, 좋은 작가도 없어." 웬만한 사람들이면 그런 말을 내뱉곤 합니다. 사실입니다. 기자도 그렇게 생각하는 편입니다. 황석영.김주영.이문열씨 등 한
-
시인의 눈으로 온금동을 쓰다듬다
가난한 선원들이 모여 사는 목포 온금동에는 조금새끼라는 말이 있지요. 조금 물때에 밴 새끼라는 뜻이지요. 그런데 이 말이 어떻게 생겨났냐고요? 아시다시피 조금은 바닷물이 조금밖에
-
[이책과주말을] 유머 쌓고 올라가는 ‘세계 최고봉’
럼두들 등반기 W.E 보우먼 지음, 김훈 옮김, 마운틴북스, 244쪽, 9500원 해발 1만2000 미터짜리 세계 최고봉‘럼두들’ 등반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. 초자연 앞에서 무력해
-
노무현 대통령 퇴임 하루 앞둔 봉하마을은
노무현 대통령의 귀향을 앞둔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. 10여 명의 인부가 마을 주차장 안쪽 광장에 세워진 임시무대에 조명과 방송장비를 설치하느라 바쁘게 움직였
-
[e칼럼] 사운드 오브 골프, 잘츠부르크 Gut Altentann GC
오스트리아는 유럽 대륙의 중앙, 동•서유럽의 접점에 위치하고 있다. 대륙 깊숙이 자리하고 있어 아담한 사이즈임에도 많은 나라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. 동쪽으론 헝가리, 슬로바키아,
-
산 푸르게 한 일등공신인데, 불량수목이라니요
"중앙선데이,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" 이달 초 벌목된 서울 남산 기슭의 아카시아 나무들. 서울시는 아카시아나 현사시나무 등을 베어내고 그 자리에 소나무ㆍ참나무ㆍ팥배나무 등 우
-
이어령의 한국인 이야기 대동아의 신화 ③
내 기억 속의 서당은 기왓골과 허물어진 돌담 틈 사이에 잡초들이 많이 자라 있던 김 학사 댁 집이다. 기와집이래야 반은 허물어져 있고 당집처럼 조금 외진 곳에 있어서 늘 인적이
-
목련꽃 그늘 아래서…
며칠 뿌연 황사에 태양마저 곪는가 했더니 눈부신 봄날입니다. 흰구름 두둥실 떠가고 봄햇살 너무 좋아 점심 후다닥 먹고 짬내어 근처 손바닥만한 쌈지공원을 찾았습니다. 목련꽃 터져
-
⑤ 강원도 횡성 성 도미니코 선교 수녀회
'성 도미니코 선교 수녀회'는 '가서 전하라'는 말씀을 충실히 따랐던 도미니코 성인의 영성을 따라 1886년 스페인의 오까냐에서 선교를 지망한 몇 명의 관상 수녀들과 지원자들로
-
[라틴아메리카의 꿈] 4. 멕시코-다면체의 얼굴
멕시코시티 국립예술궁전에서 관람한 민속무용극은 우리 일행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. 각 지방의 민속춤으로 그 지방의 역사와 풍속을 표현하는 뮤지컬 비슷한 것이었는데, 장면마다 색색
-
[꾸러기 책광장] '꽃길' 外
◇ 꽃길(오카 노부코 글, 쓰치다 요시하루 그림, 박은덕 옮김, 한림출판사, 6천5백원)=어느 가을날 곰돌이는 길에서 구멍난 주머니를 줍는다. 겨우내 숲을 덮었던 눈이 녹아내린 뒤
-
동아시아 목장의 결투에서 이기는 법
‘콜롬비아’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? 커피, 미인, 게릴라, 마르케스, 볼리바르. 여기에 추가해야 할 게 하나 또 있다. 바로 동아시아를 향한 구애다. 이달 초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
-
전주시내 예쁘고 정감있는 '우리말 거리' 사업
한글날(9일)을 앞두고 전주시가 시내도로에 정감이 넘치는 새로운 이름을 달아주는 뜻깊은 사업의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. 주요 간선 도로는 물론 골목길까지 일제의 잔재가 남아 있는
-
콤비 코미디언 남철·남성남 35년간 함께
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은 우정을 성장이 더딘 식물에 비유했다. 수많은 충격을 견뎌내지 못하면 결코 그 꽃을 피울 수 없다는 뜻이다. 1970~80년대를 풍미했던 콤비 코미
-
[심영섭의 영화 질주] '파이란'
이름 안에 이미 실패란 뜻을 지닌 여자가 있다. 원래는 하얀 난초꽃이라는 이름의 파이란. 머나먼 중국에서 온 여자(장바이쯔)는 자본주의의 땟물에 찌든 세탁물을 들고 좁은 골목길을
-
용왕이 바람 타고 등극하샤
서울댁-무슨 일이라두…. 과부댁-아녀, 석이 엄만 몰라두 되는 일이구먼. 서울댁-그런데, 마을이 온통 시끄러워요. 송선주인지 누군지…. 과부댁-(놀라며) 송선주! 시방 송선주라구
-
완도 동백꽃 빨갛게 타오를 때면 청산도 봄동 파랗게 물이 오르죠
올해는 봄꽃들이 언제 꽃을 피워야 할지 헷갈렸을 듯하다. 겨우내 날씨 변덕이 유난히 심했기 때문이다. 남도의 봄 전령사로 유명한 전남 순천 금둔사의 홍매화며, 완도 삼두리 해안의
-
외국인이 반한 한국 한국 남자와 결혼 일본인 주부의 ‘벽화마을 투어’
서울 이화동 꽃 계단에서 아이들이 뛰논다. 하늘처럼 푸르게, 꽃처럼 해사하게. 꽃 계단은 ‘디카족’의 촬영 명소이기도 하다. [중앙포토]내가 처음 한국에 온 건 2000년. 일본에
-
서울 한복판 '땅콩한옥'… 제비도 놀다 갑니다
로버트 파우저 교수가 다락처럼 한층 높게 만든 ‘누마루’ 한 편에 앉았다. 중정 벽면의 ‘하하나무’가 ‘ㅎ’자 꽃을 흐드러지게 피웠다. 주인장이 생물처럼 아끼는 나무다. 한글디자이